꼬꼬무 '이상한 나라의 프리 철수 리' 사건, 인종차별과 살인 누명 이철수 누구?

꼬꼬무 '이상한 나라의 프리 철수 리' 사건, 인종차별과 살인 누명 이철수 누구?

 

샌프란시스코 철수 리 사건

1973년 6월 11일,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에서 여섯 명의 남자가 숫자가 적힌 판을 든 채 일렬로 서 있었습니다. 이들은 일주일 전에 일어난 차이나타운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들이었습니다.

 

 

 

그 사건은 중국인 갱단의 간부가 권총으로 살해되는 사건으로, 목격자들 중 세 명이 한 남자를 가리키며 그를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그 한 남자는 스물 한 살의 한국인 청년, 이철수였습니다.

 

 

 

이철수는 차이나타운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종신형을 선고받고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악명 높은 교도소에 수감되었습니다. 그로부터 4년 후,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철수가 교도소에서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부활한 사형법에 따라 한국인 이철수는 10년 만에 첫 번째 사형수가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재건 변호사와 '형사 콜롬보'로 불리는 탐사보도 전문기자 이경원 기자는 이철수를 만나기로 결심합니다.

 

 

 

이철수는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고 주장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게 잘못되었다고 말합니다. 철수는 유 변호사와 이 기자에게 자신의 친구를 만나보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그의 결백을 증명해 줄 유일한 한 사람, 란코 야마다가 등장합니다.

 

란코 야마다는 일본인 이민자로서 친구 이철수를 위해 지난 4년 동안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유재건 변호사, 이경원 기자, 그리고 란코 야마다. 이 세 사람은 오로지 '철수를 구하자'는 목적으로 의기투합하여 이철수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재심 청원을 준비합니다. 이들은 '만분의 일의 확률'을 뚫고 재심을 통해 철수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와 노력이 펼쳐집니다.

 

 

 

한국 전쟁 시기의 광복절에 태어나 이름이 가장 흔한 '철수'를 가진 아이로 태어난 이철수. 홀어머니를 따라 미국으로 떠나 갖은 핍박과 차별을 견디며 살아왔지만,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철수의 운명은 한국 전쟁 시기와 한국의 가장 흔한 이름을 상징하 듯한 역사적인 사건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이야기는 미국 사회 내에서 숨죽인 채 살아가던 한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미국 전체를 뒤흔든 그날, 이상하고 낯선 나라에서 철수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와 감동적인 이야기가 9월 7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이상한 나라의 철수 리' 편에서 전해지고 '프리 철수 리'라는 영화로 9월 개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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