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요원 A의 비밀' 유일한 박사 유한양행 창업주 재산 후손 업적

꼬꼬무 '요원 A의 비밀' 유일한 박사 유한양행 창업주 재산 후손 업적

 

 

꼬꼬무 107회 'Only one 요원 A의 비밀' 조선인 공작원

12월 21일 목요일 밤 10시 20분 SBS에서 방영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미국의 특수공작기관인 OSS가 1944년 말부터 1945년 초에 걸쳐 한인 공작원들을 한반도에 침투시켜 미일전쟁을 승리로 이끌고자 했던 '냅코 프로젝트'와 거기에 참여했던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를 비롯한 최초의 조선인 공작원 19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꼬꼬무 냅코 프로젝트 란? 조선인 공작원 유일한 박사

미국의 특수공작기관인 OSS(전략첩보국 CIA 전신)는 1944년 중반부터 대일전 승리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연구하고 중국 전구를 토대로 한국인들을 이용한 한국 · 만주 · 일본 본토에 대한 침투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한국광복군 제2지대와 제3지대를 중심으로 한미 연합에 의해 무전 훈련, 유격훈련, 폭파 훈련 등의 '독수리 작전'이라 불리는 군사훈련을 실시하였습니다.

훈련의 목표는 한반도로 침투해 통신망을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일본 본토로 진입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OSS의 워싱턴 본부는 1944년 말∼1945년 초에 재미 한인 중 민간인과 군인, 미국 내 포로수용소 출신의 한인 포로, 버마주에서 탈출한 학병 출신 한인 등을 모집해 ‘냅코프로젝트(Napko Project)’란 이름의 한반도 침투작전을 추진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한반도는 물론 일본 본토까지 교란시켜 미일전의 승리를 도모하고자 하였고, 이것은 재미 한인들을 훈련시켜 공중 혹은 잠수함으로 한국에 침투시키기 위한 특수작전이었습니다.

 

 

 

공작원의 훈련은 각기 다른 목표를 가진 4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1.  아이넥조 : 유일한 조장(유한양행 창업주), 서울 침투를 목표로 하여 주로 경제 상황과 일본군 부대의 주둔 위치를 파악해 보고하는 임무
2. 차로조 : 진남포 경유 평양 침투 목표
3. 무로조 : 황해도 앞바다의 작은 섬으로 진입해 거점 확보
4. 차모조 : 평양에서 지하조직을 만든 후 서울로 가 일본 침투 공작원을 선발하고 함흥 인근의 계곡에 비행기 이착륙용 활주로와 공작원 양성소를 설립해 흥남으로 진출하는 임무

 

유일한_박사_가족_딸_유재라_아들_유일선_아내_호미리_여사

 

유일한 박사 유한양행 창업주 상속 이슈

유한양행 창업주인 유일한(柳一韓·1895~1971)이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 된 건 그가 남긴 유언장에서 비롯됐습니다.

 

손녀의 대학 학자금 1만 달러를 제외한 전 재산을 사회에 내놓는다는 내용의 유언장이 공개되자 한국 사회가 신선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정치 비자금, 탈세, 세습 경영을 당연시하던 1970년대였습니다.

 

 

유일한_박사_손녀_유일링

유일한 박사 후손 손녀 유일링 나이 직업

최근 한국을 방문한 1만 달러 ‘상속’의 주인공 유일링(62)씨는 “우리 가족은 오히려 ‘그렇게나 많이?’ 하고 놀라워했다”며 웃었습니다.

“기업은 국가와 사회의 것이니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라는 할아버지 말씀을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듣고 자라 전혀 놀랍지 않았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유일한 박사의 하나밖에 없는 직계 후손이지만 경영에 가족이 관여하지 않는다는 철칙에 따라 그는 유한학원 재단과 보건장학회 이사로만 이름을 올린 채 미국 애리조나에서 권총 사격 코치로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 유일한 박사의 손녀 유일링 씨가 인터뷰한 내용을 살펴볼까요? >

 

-국내 1위 제약 회사를 일군 할아버지가 유산을 1만 달러만 남겨 섭섭하지 않았나?

“전혀! 스스로 능력이 있어야지, 누가 죽기만을 기다렸다가 유산을 받는다는 건 우리 가족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웃음). 1만 달러나 주셔서 오히려 놀랐습니다. 특히 저의 대학 등록금으로 남겨준 선물이라 더욱 의미 있고 감사했습니다.”

 

 

 

-외아들 유일선에게도 ‘대학까지 보냈으니 자립하라’고 했더라.

“임원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미국 변호사였던 아버지(유일선)가 60년대에 잠시 한국에 들어와 경영에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 돼 할아버지가 해고하셨다(웃음).”

 

 

 

-경영이 적성에 맞지 않았던 걸까?

“아버지는 국내 기업 최초로 IBM 컴퓨터를 도입하고 킴벌리 클라크와 합작회사도 설립했습니다.

할아버지처럼 창의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성장해 한국 문화에 적응하길 어려워했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서로가 더 좋은 선택을 하길 원했습니다. 아버지는 자유를 얻는 대신 스스로 개척하는 인생을 택했습니다.”

 

-맏딸인 유재라에겐 땅 5000평을 남겼던데.

“할아버지가 부천에 세운 유한공업고등학교에 포함된 부지입니다. 할아버지 묘소와 공원으로 조성돼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유한의 문지기로서 기업과 학교에 친인척들이 얼씬 못 하게 하고, 할아버지 경영 철학에 맞게 회사가 굴러가는지 지켜보는 사명을 맏딸인 고모에게 남긴 것입니다.

고모 또한 1991년 세상을 떠나면서 전 재산을 유한재단에 기부했습니다.”

 

 

 

참고로 유한양행의 유일한 회장은 정치자금을 헌납하라는 정권의 요구를 거절해 세무조사를 받았는데, 아무리 털어도 먼지 한 톨 안 나와 세무당국이 당황했다는 일화가 유명합니다.

 

 

 

유일링 씨는 “기업이 비자금을 내고 국가의 특혜를 받는 걸 당연히 여기던 때라 회사에도 할아버지를 이해 못 하는 임원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사업과 정치가 같이 가면 안 된다는 것이 할아버지 신념이었다. 정치자금 대신 정직한 납세가 애국이라고 믿었다.”라고 답했습니다.

 

 

 

유일한 박사 아들 유일선, 손녀(딸) 유일링 프로필

유일한 박사의 손녀 유일링은 196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변호사 유일선과 중국인 아내의 외동딸로 태어났습니다. 도쿄에서 유년기를 보낸 뒤 샌타바버라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예일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마케팅 디렉터로 일하다 40세부터 애리조나의 사격 학교에서 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자 이름은 유은영(柳恩令). 유한학원과 보건장학회 이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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