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엄마랑 지구 끝까지' 강훈봉 방옥선 나이 직업 담도암 청주 용정산림공원

인간극장 '엄마랑 지구 끝까지' 강훈봉 방옥선 나이 직업 담도암 청주 용정산림공원

 

 

인간극장 엄마랑 지구 끝까지 5773 5774 5775 5776 5777회

청주 도심에 자리한 산림공원에서, 매일 걷는 풍경을 즐기는 엄마와 아들이 있다. 이 도심 속의 공원에서 특별한 존재로 여겨지는 두 사람은 바로 방옥선(67) 씨와 그녀의 막내아들 강훈봉(38) 씨이다.

 

 

 

작년 4월, 방옥선 씨는 '담도암 4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사들은 그녀에게 고작 3개월의 생존 기간을 예측했다. 그러나 이 소식에 훈봉 씨는 엄마를 살리기 위해 지구 끝까지 가겠다는 다짐을 했다.

 

 

 

강훈봉 씨는 바로 직장을 휴직하고 괴산에서 홀로 농사짓던 엄마를 형 훈영 씨(41)의 집으로 모셔왔다.

현재는 정성스럽게 간병하며 항암 효과가 있는 음식부터 '맨발 걷기'까지 엄마를 위한 모든 것을 공부하고 시도하고 있다.

 

 

 

강훈봉 씨의 노력 덕분에, 8개월 전까지 걸음마조차 어려웠던 엄마는 이제는 성큼성큼 걸어가고 산 정상까지 오르는 일도 쉽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훈봉 씨에게는 아내와의 지속적인 갈등이라는 어려운 상황이 있다.

아내와의 갈등 속에서 훈봉 씨는 엄마가 아프다는 것이 자신의 책임인 것 같아 죄송해하고 있다.

 

 

지구 끝까지 가서라도 엄마를 낫게 해주겠다 다짐하는 아들 훈봉 씨와 암을 이겨내고자 하는 엄마 방옥선 씨. 이들의 하루하루는 애틋하고 소중한 순간들로 가득하다.

 

 

소문난 효자 강훈봉 방옥선 나이 직업

"복수야 날아가라!" "파이팅!" 숲 속에서 울려 퍼지는 힘찬 외침.

이 외침은 옥선 씨와 훈봉 씨의 결연한 다짐이다. 비가 오던 눈이 오던 매일 걸어가는 산책길에서 들려온다.

집에 돌아와 엄마의 발을 정성스럽게 씻겨주고, 식사를 준비하는 훈봉 씨. 수육, 청국장, 생선구이까지 모든 메뉴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일어나자마자 항암에 좋은 식사를 준비하고, 혈액순환에 좋은 족욕을 시켜주며, 산림공원과 황톳길을 걸어가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훈봉 씨의 모든 행동은 엄마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실은 훈봉 씨는 병원에서의 간호가 처음이 아니다. 10년 전, 아버지가 폐암으로 투병 중 돌아가셨을 때, 훈봉 씨는 당시 어머니가 꼭 살려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서울로 향하는 항암치료를 위해 옥선 씨와 훈봉 씨. 그러나 검사가 길어지며 훈봉 씨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과연 옥선 씨는 안녕한 걸까?

 

 

 

방옥선 씨는 부잣집에서 태어난 여섯 딸 중 하나로, 8남매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었습니다. 효부이자 소문난 일꾼이었던 아버지와 함께 괴산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습니다.

시부모님과 시동생 등 총 11식구가 함께 생활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죠.

 

 

 

그런데 방옥선 씨의 삶은 암의 여파로 크게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담도암은 40년 전 갑상샘 암, 20년 전 자궁경부암에 이어 세 번째 발병이었습니다.

남편을 10년 전에 폐암으로 잃고도 혼자 농사를 짓고 살아왔던 옥선 씨는 이제 담도암으로 힘들게 싸우고 있습니다.

 

 

 

방옥선 씨는 평생을 토양에 묻히며 농사를 짓고 살아온 농사꾼이었습니다. 그러나 암의 징후로 농사짓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이제는 예전의 농사짓던 모습이 그리워집니다.

 

 

 

강훈봉 씨는 시계의 바늘이 엄마의 시간이 훨씬 빨리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결과로 엄마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작년 봄, 엄마가 암 선고를 받은 순간, 훈봉 씨와 가족은 그때의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당시에는 이 사진이 아마도 마지막 가족사진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10개월이 지난 지금, 엄마는 그때보다 훨씬 건강해지며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다시 가족사진을 찍기로 한 가족은 특별한 선물을 준비합니다. 강훈봉 씨는 지난해 찍은 가족사진 메이킹 동영상의 배경음악이었던 노래를 피아노로 연주하여 엄마에게 선물하려고 합니다.

이 노래는 엄마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며 어려운 시간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었던 곡입니다.

 

 

 

강훈봉 씨는 난생처음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였고, 매일 밤 엄마 몰래 피아노 학원에 다니며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훈봉 씨의 피아노 연주가 성공적으로 엄마에게 깜짝 서프라이즈가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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