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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광군절과 알리바바의 미래

by 파피플라워 2017. 11. 19.

중국의 광군절과 알리바바의 미

 

쇼핑 업계를 주무르는 큰손 광군제는 무엇일까?

광군제라는 말은 1990년대에 난징(Nanjing) 지역에 사는 대학생들이 1이라는 숫자가 보여주는 모양이 혼자서 있는 독신자와 같이 생겼다고 생각한 데서 비롯됐다. 11월 11일은 1이 4개가 겹치는 날이기 때문에 독신자의 날로 부르면서 점차 중국 전역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즉, 광군제란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며(11월 11일) '광군'이란 배우자나 애인이 없는 '솔로'를 의미한다. 싱글들을 위한 날 또는 솔로데이라고 불린다.

 

이를 크게 키운 곳은 알리바바인데 2009년을 기점으로 유통업계 알리바바가 독신자의 날에 물건을 구입하면 솔로들이 외로움을 달랠 필요가 있다며 대대적으로 판촉행사를 벌렸고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면서 점점 더 커다란 행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 예로 2016년 11월 9일 트럼프가 힐러리를 꺾고 미국의 45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전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를 대서특필했다. 다음 날인 10일 전 세계의 신문 1면은 트럼프의 당선 사실이 대문짝만 하게 실려있었다. 하지만 중국 신문 1면에는 트럼프가 아닌 쇼핑 축제인 광군제애 대한 광고가 실려있었다. 이 모습만 봐도 중국에서 광군제가 얼마나 큰 행사로 자리 잡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광군제를 솔로들의 날로 지정하고 마케팅 행사를 적극적으로 펼친 알리바바도 있지만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누구나 어디에서든지 사고 싶은 상품을 손쉽게 주문할 수 있는 환경도 큰 몫을 했다.

데이터를 살펴보면 스마트폰이 확산돼 지난 2013년 이후로 컴퓨터를 이용한 인터넷 구매보다 모바일로 구매하는 비중이 14.8%에서 다음 해 42.6%로 올랐으며 그 다음 해인 2015년에는 68.7%로 또 2016년에는 82%를 차지하며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 5명 중 4명 이상이 모바일로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수직으로 매출을 끌어올린 광군제는 모바일을 만나면서 그 효과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모바일에서만 82%를 주문할 정도로 쇼핑 시장의 흐름이 모바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2초 만에 10억 위안을 판매한고 6분 58초 만에 100억 위안(약 한화 1조 7,000억 원)을 넘어서며 신기록 행진을 보였다. 이런 구매의 폭발력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 먼데이를 모두 더한 것보다도 3배 이상 큰 규모로서 전 세계적으로 단일 행사로 광군제를 넘어설 행사는 앞으로 만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하루에 20조가 넘는 매출을 올리고 광군제를 중국의 대대적인 행사로 이끈 알리바바는 어떤 곳일까?

알리바바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중국 항저우(Hangzhou) 시에 본사가 있는 세계 최대의 B2B 기업이다. 18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알리바바는 처음에는 B2B 사업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직원 수가 2만 5천 명이 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전자상거래가 가장 크 매출을 담당하고 있으나 알리바바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고하는데 온라인 결제,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운영체제 등이다.

알리바바는 광군제를 통해 자신의 기업을 전 세계에 알리고 상상 이상의 트래픽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을 미리 준비함으로써 서버의 마비 없이 훌륭히 처리하며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것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8시간 생중계 직구 판매 이벤트인 'See Now Fashion Show'는 약 200명의 모델이 참가하고 아디다스, 폴 스미스 등 80여 개의 각기 다른 상품과 브랜드들을 선보이면서 700만 명의 시청자들을 직구 판매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여기에 뉴욕 패션위크와 알리바바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으니 앞으로도 기대 이상의 큰 규모와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5억 명 이상의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여기에는 불편한 시각이 따를 수밖에 없다. 배송지연이나 상품의 손실이 그 이유다. 그러니 배송업체들도 물량이 쏟아지니 기업의 이익을 얻기는 하지만 부담 또한 큰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이다.
쓰레기도 문제이다. 예전 우리나라 뉴스에도 제주공항에 중국인들이 면세점 쇼핑을 마치고 포장박스를 공항에 버리고 간 양이 어마어마해서 제주공항 전체가 쓰레기장으로 보인 적이 있었는데 이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중국은 인터넷 쇼핑이 생활화되면서 택배 주문의 폭발적인 증가로 포장박스가 상상이상으로 쏟아지며 환경문제까지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일명 짝퉁시장이라 불리는 가품들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알리바바가 풀어야 할 과제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라도 광군제는 알리바바가 만들어낸 지구촌의 가장 큰 행사와 매출로 자리 잡을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패션 트랜드를 읽어주는 프로스타일러 씬 패션 정보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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