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한글이네 복숭아밭 농부 정용선 종락 씨 전신마비 나이 직업 5658회~5662회

인간극장 한글이네 복숭아밭 농부 정용선 종락 씨 전신마비 나이 직업 5658회~5662회

 

 

한글이네 복숭아밭 정용선, 정한글 나이 직업

산비탈에 자리한 만여 평의 복숭아밭은 폭염과 함께 전열을 가다듬는 이들로 가득했다.

농부 정용선 (65세)과 그의 딸 정한글 (29세)은 이 복숭아밭에서 노력하며 일하는데, 복숭아는 당일 수확하여 당일 출하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무더위 속에서 뽀얗게 흩날리는 복숭아털까지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다.

 

 

 

이 복숭아밭에는 20여 종의 복숭아나무가 자리하며, 각 나무의 수확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여름에는 하루 종일 복숭아밭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

 

 

 

딸 정한글은 이름처럼 한글날에 태어났다. 관광경영학을 전공한 그녀는 미국 여행사에서 일하다가 2년 전에 아버지 정용선의 열정적인 농업 경영에 합류하여 귀농했다. 용선 씨의 복숭아밭은 사과밭이었지만 변화하는 기후 조건으로 인해 복숭아로 농사를 전환했다.

 

 

 

그러나 불행이 찾아왔다. 11년 전, 복숭아 농사를 함께 하기로 결심한 아들 종락 씨가 교통사고로 인해 다치게 되었다. 운전하던 아들은 경추 절단으로 인한 전신마비 장애를 얻게 되었다.

 

 

이후 용선 씨는 슬픔을 극복하며 새벽부터 밖에 나가 아들의 몫까지 일하게 되었다. 매년 첫 수확한 복숭아를 서울에서 살고 있는 아들에게 보내는데, 그것은 용선 씨의 노고의 결실이다.

 

 

 

여름이 깊어감에 따라 한글 씨 가족은 점점 더 힘겹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든든한 지원군들이 그들을 찾아온다. 둘째 민지 씨와 한글 씨의 남자친구는 복숭아밭의 히든카드로 나타나 여름을 함께 즐긴다.

 

또한 한글 씨의 직장 사수였던 성현 씨는 금요일 밤마다 나타나 묵묵히 도와주고 사라진다. 그리고 그들에게 복숭아밭은 여름 한정의 데이트 장소로 소중하다.

 

 

 

휴가 때마다 고생을 함께하는 친척과 친구들도 함께 나타나 여름을 따뜻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한글 씨의 여름은 항상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계절이 된다. 일반적으로 '금수저'나 '은수저'라는 말이 있지만, 한글 씨는 풍요로운 복숭아밭과 소중한 인연까지 가지고 있는 '복수저'라고 자부한다.

 

 

 

올여름은 장마와 폭염이 찾아왔다. 바람은 강하게 몰아치며 태풍이 다가오는 소식도 전해졌다. 복숭아밭은 대풍으로 인해 가지가 찢어져있었고, 수확 전에 낙과하면 1년간의 수고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용선 씨와 한글 씨는 새벽부터 복숭아를 따르고 가지를 지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불안해하는 한글 씨에게 아버지는 "자연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맞서지 말자"며 조언하며 격려했다. 그렇게 태풍이 지나가고, 복숭아는 붉고 단단하게 성장했다.

 

 

 

아직 여름은 끝나지 않았지만, 한글 씨 가족은 여전히 어려움을 극복하며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같은 마음으로 함께 달려가며, 푸르고 향긋한 복숭아밭 아래서 서로에 대한 다짐을 나눈다.

인생의 어떤 태풍이 불어오더라도, 그들은 행복을 추구하며 그렇게 나아간다. 그렇게 그들의 여름은 뜨겁고 행복한 계절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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