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남원사위 김앤디 나이 아내 김경은 남아공 지리산 동편제마을 육가공 공장 소시지

인간극장 남원사위 김앤디 나이 아내 김경은 남아공 지리산 동편제마을 육가공 공장 소시지

 

 

 

노란 머리와 푸른 눈동자, 언뜻 보면 할리우드 배우를 연상시키는 외모지만, 입만 열면 영락없는 한국 아재.

바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김앤디(36) 씨입니다.

자신을 외국인이 아닌, 시골 아저씨로 봐달라는데...

그는 어쩌다 한국에 살게 됐을까요?

 

 

 

남아공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던 그는 한국에 가면 취업이 잘될 거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한국행을 결심했습니다. 첫 발령지였던 남원에 온 앤디 씨는 고향을 닮은 시골 정취에, 한순간에 매료됐습니다.

 

 

 

사실 그가 남원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영어 원어민 선생님으로 일하던 교육 기관에서 지금의 아내 김경은(39) 씨를 만난 것!

두 사람은 서로의 영어, 한국어 선생님이 되어 사랑을 키웠고, 부부의 연을 맺어 딸 라일라(김서아, 3)까지 낳았습니다.

 

 

 

남아공 대자연에서 뛰놀며 자란 앤디 씨는 평소 하고 싶은 것도, 궁금한 것도 많습니다. 한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말 또한 '빨리빨리' 라는데...

더 늦기 전에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었던 그는 과감하게 교직을 내려놓고, 육가공 공장을 차렸습니다.

하지만, 서툰 한국말로 인해 손님 응대는 벅차지, 예민한 기계는 시도 때도 없이 고장 나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음을 느끼는 앤디 씨입니다. 낯선 타국에 와, 고군분투하는 그의 마음을 알기에, 장모님은 사위 공장의 일일 직원이 되어 포장을 돕기도, 손녀의 하원과 육아를 도맡기도 합니다.

 

 

 

반면, 표현이 서툰 앤디 씨는 고마움을 표하는 대신 장모님의 '시장 메이트'가 되어 주거나, 김장철 '김치 메이트'가 되어 주는 등 아들 노릇까지 제대로 하는 중입니다.

진정한 K-아빠, K-남편, K-사위로 거듭나기 위한 앤디 씨의 좌충우돌 삶의 현장!

아프리카에서 온 열정맨, 김앤디 씨를 만나보죠!

 

 

 

남원 지리산 자락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김앤디(36) 씨가 살고 있습니다. 교육학을 전공한 그는 한국에 가면 취업이 잘 될 것이라는 친구의 제안에 따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되었습니다.

 

 

 

낯선 나라에서 원어민 교사를 모집하는 글만 보고 온 앤디 씨는 처음 발령받은 곳이 현재의 남원이었습니다.

지리산으로 둘러싸인 시골 마을에서 자신의 고향과 닮은 정취를 느꼈다고 하는데, 어릴 적 뛰어놀던 뒷산과 닮은 지리산을 보고 한눈에 반했다고 합니다.

 

 

 

그가 남원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또 다른 이유는 그가 일하던 영어 교육 기관에서 지금의 아내, 김경은(39) 씨를 만난 것이었습니다.

서로의 선생님이 되어 영어를 가르치던 앤디 씨와 한국어를 가르치던 경은 씨는 서로에게 사랑을 심어주었습니다.

 

 

 

경은 씨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원에 터를 잡은 앤디 씨는 2년 머무를 예정이었던 한국 여정을 뒤로하고, 남원에서 자신과 똑 닮은 딸 라일라(김서아, 3)를 낳았습니다.

진정한 '한국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인 앤디 씨입니다.

 

 

 

상남자 앤디 씨를 무장 해제시키는 사람이 있다면, 장모님 이순옥(65) 씨입니다.

맞벌이 중인 부부를 대신해 육아와 집안일을 돕는 한편, 1인 공장에서 육가공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사위를 위해 두 팔 걷고 나서기도 합니다.

 

 

 

편하게 쉴 나이에 육아와 사위 뒷바라지까지 하게 된 장모님은 무조건 사위 편! 낯선 나라에 와 씩씩하게 제 앞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위가 자랑스럽다고 말합니다.

그런 장모님의 마음을 알기에, 앤디 씨는 아들 노릇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김장철이 되면 장모님의 '김장 메이트'가 되어 힘써 일을 도맡고, 장 보러 갈 때는 '시장 메이트'가 되어 일일 기사를 자처합니다.

우스갯소리라도 장모님 없었으면 남아공으로 돌아갔을 거라는 앤디 씨와 사위 덕분에 격의 없이 지낼 친구가 생겼다는 장모님은 서로 자랑스러워하며 입이 마를 날이 없는 두 사람입니다.

 

 

 

한국살이 12년 차, 3년 전에 귀화 시험을 합격해 진정한 한국인이 된 앤디 씨는 여전히 아프리카식대로 일을 해결할 때가 많습니다.

쓰던 물건이 고장 나면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아 고치고, 하고 싶은 게 생기면 거침없이 도전합니다.

안정적인 교사일을 그만두고 사업에 뛰어든 것도 그 때문입니다.

 

 

 

어릴 적에 소시지를 만들어 먹던 기억을 떠올려 육가공 공장을 차렸고, 시도 때도 없이 고장 나는 기계와 처음 해보는 서류 작업에 여러 시행착오를 거듭해야 했지만, 어린 시절에 내면화한 힘을 무기로 잘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한편, 요즘 그에겐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말이 부쩍 늘기 시작한 딸보다 한국어가 뒤처질까 걱정되는 것.

아이와 조금이라도 소통이 안 되는 게 싫어 한국말만 고집했던 그지만, 딸에겐 늘 존경받는 아빠이고 싶습니다.

남아공에서 온 열정맨 김앤디!

과연 일도, 사랑도 그리고 한글 공부까지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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