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대형매장] 직원 교육 관련- 비주얼 머천다이저 업무계획(3)
저번 시간에는 비주얼 머천다이저가 업무를 계획하고 매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와, 비주얼적인 부분과 수익성 부분을 연결하는 과정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잠시 저번 시간의 내용을 살펴보고 오늘 내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비주얼 머천다이저는 매장의 주요 고객층에 대한 이해를 통한 상품을 디스플레이하고 비주얼적인 부분과 수익성 부분을 연결하는 부분에서 매우 중요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부분에 관하여 잠시 설명하자면,
첫째 윈도와 매장 상품 진열상태 및 진열 수량을 체크한다. VM(비주얼 머천다이저)은 출근을 할 때 정문을 이용하여 들어와서, 팀의 일원이 아닌 고객의 눈으로 매장에 들어서며 쇼윈도의 마네킹 착장 상태가 패셔너블하고 트렌디한지 체크해야 합니다. 또 매장으로 들어서서 고객의 눈으로 느낀 점을 기억하고 계산대나 피팅룸이 지저분한지 정리가 잘 되어있는지도 같이 체크할 수 있는 좋은 시간입니다.
둘째 브리핑에 참석하기 전 매출 보고서를 읽어본다. VM(비주얼 머천다이저)은 매출을 소홀히 하기가 쉽지만, 아무리 예쁜 매장도 매출이 일어나지 않으면 문을 닫아야 합니다. 매장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지 작품을 전시하는 곳이 아닙니다. 브리핑을 참석하기 전에 매출의 동향을 파악하고 어제 연출한 상품 중 어떤 상품의 매출이 좋고 어떤 상품이 반응이 없는지 체크합니다. 이 부분을 미리 알아두어야 브리핑시 다른 팀들과의 플로어 체인지에 관해 의견을 교류할 수 있습니다.
넷째 다른 팀원들과 플로어를 돌면서 매출 대비 보완해야 할 점을 체크한다. VM(비주얼 머천다이저)는 매출을 파악하고 어떤 상품의 매출이 부진하고 어떤 상품의 매출이 높은지를 파악했다면 다른 팀원들과 같이 플로어를 돌면서 다시 한번 고객의 눈으로 보완점을 논의하고 매출 신장을 위한 아이디어를 어느 집기에 연출할 것인지 상의합니다.
여기까지가 저번 시간에 VM(비주얼 머천다이저)이 비주얼적인 부분과 수익성 부분을 연결하는 부분에서 매우 중요한 우선순위를 정하여 업무를 체크하는 방법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VM(비주얼 머천다이저)의 업무계획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업무를 하기 전 계획을 세우는 일은 왜 필요하고 무엇 때문에 중요한 것일까요?
매장에서 비주얼과 매출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철저한 계획은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고 매장의 각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줄 것입니다.
매장에서 비주얼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려면 먼저 스텝의 효율적인 배치가 필요합니다. 이는 시간과도 중요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매출이 높은 시간과 고객의 매장 유입이 많은 시간에는 스텝의 배치를 늘이고, 상품이 입고되는 시간이나 매장의 디스플레이 체인지가 있는 날이면 비주얼팀과 매니저 팀은 서로 상호 협의하에 스텝 스케줄을 조정해서 효율적으로 목표시간에 맞춰 업무가 끝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매출이 낮은 시간이나 고객의 유입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건을 통계로 파악해서 그 시간에는 인력을 줄여 업무의 효율과 매장의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 위의 계획을 세울 때에는 VM(비주얼 머천다이저)와 플로어 매니저의 경험과 직접 플로어에서 느낀 경험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시되어야 할 것은 정확한 수치입니다. 정확한 수치, 즉 통계는 사람이 일으킬 수 있는 착각을 바로잡아줄 수 있으므로 이를 베이스로 하고 여기에 각자가 가진 경험을 살려 계획을 수정하고 보완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텅 계도 경험도 100% 정확한 것은 없습니다. 매장은 항상 살아움직이고 패션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고집보다는 경험에 의한 수용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그렇다면 이렇게 VM(비주얼 머천다이저)와 플로어 매니저 팀, 스토어 매니저와 상의를 하고 조율하여 계획을 세웠다면 '계획이 성공적인가?'에 관한 결과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첫 번째로는 수치로 알 수 있습니다. 계획이 성공적이라면 시간당 고객의 유입수가 늘었을 것이고 파매 수량 또한 늘었을 것입니다. 이는 곧 매출 신장의 결과로 이어집니다. 또 플로어에서 직접 고객을 접객하는 경우가 많은 스텝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객의 반응이야말로 매출과 직결되는 부분이며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계획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첫째는 그룹(조직)에서 정한 계획이 있습니다. 그룹에서 정한 계획이란 적어도 일 년 전에 정해져서 각 매장에 전달한 사항으로 세부적으로는 약간의 수정이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은 변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시즌오프나 정기적인 프로모션이 있습니다. 또 스텝 프로모션 계획도 이 부분에 들어갑니다. 미리 오픈할 매장이 있다면 각 매장에서 프로모션 시킬 수 있는 스텝을 미리 파악하여 그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역할 제시를 하는 것도 VM(비주얼 머천다이저)의 계획에 포함됩니다.
두 번째로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파악해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는 계획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 발생 가능한 문제점이나 상황을 미리 파악해서 상황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여름 시즌이라면 휴가가 오기 전에 휴가에 어울리는 상품의 매출을 파악한 뒤 물량 대비 재고가 남을 것 같다면 좀 더 일찍 할인행사를 계획해야 하고 가을을 대비해서 니트나 카디건의 수량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이런 계획은 디스플레이를 할 때의 경험을 살리면 충분히 쉽게 알 수 있지만 정말 매출이 일어났는지 작년 판매 추이를 확인해보면 보다 정확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상황에 따른 즉각적인 대응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즉각적인 대응계획은 말 그대로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을 때 바로 거기에 대응하여 세우는 계획으로 경험이 많은 VM(비주얼 머천다이저) 일수록 이런 부분을 유연히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험이 부족하다면 팀 멤버와 상의해서 보다 좋은 계획을 세우면 됩니다. 이런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계획은 우리 매장의 니트 판매가 매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아래층에 입점해있는 다른 SPA 브랜드에서 행사를 해 더욱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확인했다면 곧 우리 매장의 니트 판매 비중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상품을 매인으로 디스플레이 할 것인가, 아니면 니트 상품을 좀 더 할인해서 경쟁 브랜드에 맞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매장에서 일어나는 거의 대부분의 일이 분업이 되어있을 뿐 VM(비주얼 머천다이저)와 플로어 매니저의 상당 부분이 많이 겹칩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서로 완전히 다른 업무가 누어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와 대상은 하나라는 것입니다. 목표가 같은데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것은 각 분야를 더 잘하기 때문에 주어진 것이지 다른 역할을 하면 안 된다는 선을 긋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하고 때로는 서로를 역할을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오늘은 VM(비주얼 머천다이저)가 업무계획을 세우는 방법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플로어 매니저라고 해서 계획을 세우는 방법이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계획은 같이 세우되 역할이 다른 것임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VM(비주얼 머천다이저)와 플로어 매니저의 공동 역할인 매출 관리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패션 트랜드를 읽어주는 프로스타일러 씬의 패션 정보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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