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최후의 의병 1954년 독도대첩' 홍순칠 박영희 독도의용수비대 누구?

꼬꼬무 '최후의 의병 1954년 독도대첩' 홍순칠 박영희 독도의용수비대 누구?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최후의 의병 1954 독도대첩 이야기

오늘(16일) 밤에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시즌3(꼬꼬무)'에서는 뜨거운 마음을 안고 독도로 향한 33인의 영웅들의 험난한 생활기와 일본과의 치열한 전투를 공개합니다.

 

 

 

영희 씨의 집에 찾아온 한 남자

1952년, 대구에 사는 박영희 씨의 집안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한 남성이 영희 씨와 결혼을 하겠다고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그 남성은 바로 24살의 상이군인 홍순칠 씨였습니다. 그런데, 영희 씨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기만 했습니다.

 

 

 

순칠 씨와 영희 씨는 지인의 소개로 딱 한 번 만났던 사이였던 것이었습니다. 영희 씨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순칠 씨의 한마디가 영희 씨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장미꽃이 활짝 핀 정원에서 책만 읽게 해 줄게요”

 

결국 결혼에 성공한 두 사람. 그런데 결혼식 바로 다음 날, 순칠 씨가 지금 당장 떠나야 한다며 서둘러 짐을 챙겼습니다.

그렇게 이끌리듯 따라나선 영희 씨가 도착한 곳은 바로 울릉도였습니다.

 

 

영희 씨 울릉도에서 신혼생활을 하다

당시 영희 씨는 울릉도는커녕, 바다도 본 적 없는 스무 살 새색시였다. 외지인 그 자체였던 영희 씨를 반긴 것은 신혼집인 커다란 이 층집 한 채뿐이었습니다. 찬찬히 집을 살펴보던 영희 씨는 집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1층에만 방이 8개, 2층은 전체가 한 칸으로, 보통의 신혼집 같지 않은 구조였던 것. 게다가, 웬 남자들이 나오더니 순칠 씨를 향해 경례를 붙입니다.

그러고는 2층에 모여 회의를 하는 낯선 남자들. 이곳은 대체 어디일까, 그리고 그들은 도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것일까?

 

 

 

영희 씨가 그들의 정체를 알게 된 건 해가 바뀌고 나서였습니다. 당시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때였고, 한반도의 정세가 혼란한 틈을 타, 일본은 대놓고 독도를 넘보기 시작했습니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팻말을 심어놓고, 독도 인근에서 물고기를 잡던 어민들을 위협해서 쫓아내기까지 했습니다.

 

 

 

울릉도에서 나고 자라 독도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순칠 씨는 직접 독도를 지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뜻을 모은 청년들과 함께 독도의용수비대를 만든 것입니다.

 

“독도는 우리가 지킨다!”

 

 

 

대원들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순칠 씨를 필두로 독도로 했습니다. 하지만 무인도인 독도에서 지내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대원들은 일본뿐만 아니라 추위, 굶주림과도 싸워야 했습니다.

외롭고 힘겨운 독도에서의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 저 멀리 수평선 너머 총과 대포로 무장한 일본의 순시선이 나타났습니다.

 

 

“비상!! 비상!!”

 

순식간에 독도를 포위한 일본 순시선들. 곧바로 경계 태세에 돌입한 대원들은 숨죽인 채 홍순칠 대장의 사격 개시 신호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병력도, 무기도 모두 열세였습니다.

 

 

 

과연 그들은 독도를 무사히 지킬 수 있을 것인지 가장 치열했던 그날의 전투, 독도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뭉친 그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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