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남편은 철부지' 다이빙 선수 농부 류민재 이정우 나이 차 광주 5728회

인간극장 '남편은 철부지' 다이빙 선수 농부 류민재 이정우 나이 차 광주 5728회

 

인간극장 '남편은 철부지' 류민재 씨 이정우 씨 부부 5728회 5729회 5730회 5731회 5732회

광주광역시 거주, 의류 쇼핑몰 창업을 꿈꾸던 31세 이정우 씨는 삶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인생에 뜻밖의 변화를 맞이했다. 장거리 연애를 이겨내고 결혼한 남자친구 류민재 씨(26)와의 사이에 예상치 못한 기쁨, 아기가 생겼다.

 

 

 

이들은 한때 헤어질 위기를 극복하고 결혼을 선택했으나, 일찍 가장의 책임을 지게 된 류민재 씨는 군 복무를 위해 다이빙 선수 생활을 은퇴한 뒤, 올해는 부모님의 농사일을 돕고 있다.

 

 

 

농사에 호기심을 품은 이정우 씨가 먼저 시작한 농사일에 민재 씨도 참여하게 되었다. 그러나 민재 씨의 행동은 어머니 김선희 씨(53)를 속상하게 만들고 있다. 지각과 장난,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어머니는 남모를 마음 태우고 있는 것이다.

 

 

 

이정우 씨는 아들을 둘 키우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민재 씨의 아버지 류병운 씨(58)는 운동만 했던 아들이 불안한 직장보다는 농사일을 하라며 제대로 일을 배우라고 권유했다.

 

농사일을 크게 짓는 민재 씨의 부모님을 보며 자랐던 그는 농사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지만, 이제는 자신의 마음을 바꾸어 농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가 가장의 책임과 자신의 꿈을 꾸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자.

 

 

 

# 똑순이 아내도 손든 철부지 남편

광주광역시의 한 농촌 마을에서 황금빛 논에서 추수가 한창인 가운데, 1년 차 초보 농부인 류민재 씨(26)는 콤바인으로 베어 온 벼를 커다란 포댓자루에 담아내고 있다.

그는 부모님의 지도 아래에서 벼농사와 비닐하우스 농사를 크게 짓는 가운데, 월급쟁이로서 열심히 농사를 짓고 있다.

 

 

 

류민재 씨는 세 식구의 가장이자 말단직원으로 열심히 농사를 짓는데, 그러나 지각이 잦고 상사인 어머니 김선희 씨(53)에게 장난을 치는 일이 빈번하다.

 

한편, 아내 이정우 씨(31)는 아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들 현서(3)를 돌보며 네일아트를 배우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틈틈이 시댁을 찾아 가족들의 농사일을 돕는 등 똑순이 면모를 보여준다.

 

 

 

# 민재 씨, 다이빙 선수에서 농부가 되다

얼굴은 '3초 조승우'에 운동으로 다진 체격으로 알려진 류민재 씨는 전직 다이빙 선수로, 농사일과는 거리가 먼 과거의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타고난 신체조건 덕분에 초등학교 때 다이빙 유망주로 발탁되어 국내 대회를 휩쓸며 대학 시절에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작년 말에 광주광역시 체육회 소속 성인팀 선수로서의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결정한 민재 씨는 다이빙 종목이 상무팀이 없어 입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 생명이 자연히 종료되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 가족의 생계에 대한 걱정이 생겼고, 아내를 따라 농부가 되어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와야 했다.

그러나 농사일은 어릴 때부터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것이었고, 어머니가 주관하는 비닐하우스 농사와 아버지와 함께 하는 벼농사가 매우 어려운 일로 느껴졌다.

 

 

 

월급을 받고 일하는 직원으로서의 생활과는 달리, 비닐하우스에서는 작물의 순을 치다가 열매를 자르고, 논에서는 아버지가 수확한 나락을 쏟는 등의 어려움과 실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민재 씨는 가족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농사일에 적응해 나가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 철없는 남편의 성장 일기

바가지를 긁을 법도 하지만, 정우 씨는 항상 철없는 남편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있다. 비닐하우스에 나가서 남편의 빈자리를 채우는 정우 씨는 결혼 전에 의류 쇼핑몰을 운영했던 노하우를 활용하여 시댁에서 짓는 쌀을 인터넷으로 판매하고 라이브 방송으로도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아내로서 민재 씨의 기를 세우며, 싹싹하면서도 애교 있는 며느리로 집안의 분위기를 밝혀주어 시부모님은 집안에 복덩이가 들어왔다고 기뻐하고 있다.

민재 씨 또한 부모님의 농사일을 돕기 위해 먼저 나서고, 농산물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는 아내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의 역할을 하며 집안의 중심을 지켜야 하는 데 아버지의 바람대로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 민재 씨는 진짜 농부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있다.

원하는 일만 하면서 살아온 철없는 남편이 가족의 중심으로 성장해 가는 민재 씨의 이야기를 함께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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