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376회 백지원 실종사건 나이 실종 배후 범인
그것이 알고싶다 1376회 고지서와 유령들 백지원 실종사건
어릴 적부터 사람들을 좋아하고 따르는 성격이었던 백지원 군은 작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로 스무 살이 되었습니다. 지적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항상 성실하고 붙임성 있는 성격으로 주변에서 칭찬을 받아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지원이가 갑자기 실종되었습니다. 지원이는 고3 때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독립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가족들과 매일 통화를 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집으로 고지서들이 날아오기 시작하며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지원이의 명의로 1억 원 이상의 전세자금 대출이 이루어지고, 연체된 이자만 160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에 더해 통신요금 500여 만 원, 휴대전화기 3대의 할부금까지 합쳐져 총 1억 1천만 원이 넘는 돈이 연체되어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지원이가 이 정도의 대출을 스스로 처리할 능력이 없다는 점에 불안과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통화를 했는데 '같이 있는 사람은 자기 친구다.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나오게 됐다’라고 하더라고요."
- 경찰 관계자
작년 10월 12일, 지원이의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어렵게 백지원 군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당시 지원이는 서울의 한 모텔에서 친구인 최재훈(가명)과 함께 있었으며 경찰과 영상통화를 통해 자발적 가출이라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1달이 지난 후 지원이와 최 씨의 연락이 두절되었고, 최 씨는 번호를 바꿔 잠적해 버렸습니다.
백지원 갑자기 사라진 이유?
지원이가 가족과 갑작스럽게 연락을 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욱 충격적인 소식은 지원이와 함께 있던 최 씨가 나이만 동갑일 뿐 아니라, 지원이가 평소에 알고 지냈던 친구가 아니었으며 범죄와 관련된 수배 중인 인물이었다는 것입니다.
백지원 실종 사건범인 최 씨 수배범
최 씨의 가족과의 인터뷰에서 최 씨 역시 1년 전에 연락이 끊겼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전세대출 사기에 연루되어 있다고 알려져, 가족들은 집으로 각종 대출 연체 고지서가 도착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 씨의 행방이 의문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원이 어머님 되시죠?
지금 아들이 다시 잡혀갔는데, 해결하려면 전화 주세요."
- 양동민(가명)
영상통화 후, 지원이 어머니에게 낯선 번호로 온 문자가 한밤중에 도착했습니다. 급한 일이 있다며 연락을 취한 양 씨는 강원도 원주의 찜질방에서 지원이와 함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 씨는 지원이를 붙잡아두었으며, 어머니가 찾아오도록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지원이가 다른 남자들에게 데려가졌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찜질방에서 지원이를 붙잡아둔 목격자 양 씨의 정체와 지원이를 데리고 간 남자들에 대한 실체가 무엇 일지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백지원 군의 실종 전 세 달 동안의 휴대전화 금융 앱 접속 기록을 토대로 지리적 이동 동선을 프로파일링 하여 대출사기와 관련된 흔적을 추적합니다.
이를 통해 지원이의 마지막 행적을 밝히고, 그의 주변을 맴도는 유령들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한 노력이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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