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의 고급화 브랜드 아르켓(Arket) 론칭
H&M의 고급화 브랜드 아르켓(Arket) 올해 말 런던에 첫 플래그십 매장 선보인다.
아르켓(Arket)은 스웨덴어로 '종이 한 장'이라는 뜻이다.
(출처: http://about.hm.com/en)
스웨덴 패션기업 H&M이 기존 브랜드보다 고급화한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이다. BBC는 H&M이 올해 말 8번째 브랜드 ‘아르켓(Arket)’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M은 스웨덴 제조. 직매형 SPA 패션기업으로 저가형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대형 의류매장이다. 의류뿐만 아니라 침구류부터 코즈메틱 제품(우리나라에는 론칭하지 않음)까지 판매한다.
하지만 아르켓(Arket)은 대부분의 SPA 브랜드와는 달리 패션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보다 유행을 타지 않는 제품을 디자인할 계획이다.
아르켓(Arket)은 “단순하고(simple), 변함없고(timeless), 실용적인(functional) 디자인”을 제공할 방침이다. 성인과 아동 의류를 비롯해 가정 용품도 포함되어있고, 가격대는 기존의 SPA 브랜드 H&M보다 수준을 조금 높여 42~124달러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주로 현대적인 디자인 제품이 많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르켓(Arket)의 크리에이티브 다 렉터인 울리카 베른 하츠는 "한 지붕과 한 채널 아래 여러 브랜드를 제공하는 것이 현대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며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부여하고, 더 편리해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르켓(Arket)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신선함, 품질, 따뜻함이라고 말했으며 약 2년 전부터 아르켓(Arket) 브랜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올해 말쯤 리젠트 스트리트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유럽시장에서 인디텍스 '자라'와 맞대결을 준비한다는 시선도 있다.
이렇게 H&M이 고급화 브랜드를 론칭하는 이유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경쟁이 생기고 회사의 이익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아르켓(Arket)은 영국의 런던에 매장을 처음 오픈하고 이후로 벨기에 브뤼셀, 덴마크 코펜하겐, 독일 뮌헨 등으로 오픈 매장을 넓힐 예정이다. 또 몇몇 매장은 카페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고 북유럽식 건강식도 같이 판매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판매도 선보일 예정에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서는 이를 두고 아르켓(Arket)에 관해 출시 계획이 유망해 보인다고 전하며, 경쟁을 위해 더 빠른 공급 전략을 택하기보다 소비자의 행동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 브랜드를 소개하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아르켓을 선보인 H&M그룹은 H&M, 앤아더스토리, 코스, 칩먼데이, 몽키, 위크데이와 함께 8개의 브랜드를 소유하는 그룹이 됐으며 H&M은 올해 카자흐스탄, 아이슬란드, 베트남, 콜롬비아 등의 국가에 새로 진출할 계획도 있다.
에이치앤엠은 출발부터 저렴한 가격, 패션과 품질을 내세웠다. 그래서 값이 저렴하다는 것은 에이치앤엠의 가장 큰 장점이다. 미국의 갭, 이탈리아의 베네통 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핵심이 저렴한 가격이었고 에이치앤엠의 경쟁사인 자라와의 가격을 비교해봐도 에이치앤엠의 평균 드레스 가격이 20~30 달러인데 비해서 자라는 40~50달러로 조사됐었었다. 이러니 같은 매출을 올리려고 해도 자라가 드레스를 한 벌 판매할 때 에이치앤엠은 두벌을 판매해야 매출액이 같아지고 매출에 따른 이익률은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품구조이다. 여기에 에이치앤엠의 의류 생산공장이 있는 중국이나 방글라데시 등에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이익률 감소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는 현상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격경쟁이 심한 의류시장에서 가격 인상은 어려울 수밖에 없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업그레이드된 브랜드의 계발이 가격 인상을 할 수 있는 교묘한 마케팅 전략이라 풀이된다.
에이치앤엠의 최고경영자 칼 요한 페르손의 이 같은 노력에도 에이치앤엠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바로 패스트패션이 초래하는 제조, 유통, 소비 과정에서 일으키는 환경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으며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저임 금국을 찾아 생상기 지를 옮기고 노동 임금 착취가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 칼 요한 페르손 최고경영자는 주요 생산기지에 들러 생활급 임금제 시행 등 노동환경개선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원가 상승은 막을 수 없고 그 부담 역시 에이치앤엠이 져야 한다. 또 화경 문제도 플어야 할 과제이다. 물론 이 문제들은 에이치앤엠뿐만 아니라 패스트패션을 지향하는 모든 SPA 브랜드와 아마존을 비롯한 온라인 패스트패션 시장도 같은 문제에 직면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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