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파란만장 장부식' 아내 윤미 나이 통영쵸파 통영 어부 나라호 낚싯배 58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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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파란만장 장부식' 통영 어부 5828 5829 5830 5831 5832회

경남 통영에서 3년 차 어부로 활동 중인 장부식(44) 씨는 하루 24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매일 새벽부터 바다에 나가 조업을 시작하고, 주말에는 낚싯배를 타고 손님들과 함께 고기를 잡아옵니다.

그런데도 시간이 남는다면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리거나 귀어와 관련된 글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바다에서 일을 할 수 없는 날에는 처남 재철 씨(46)의 카페를 도와주거나, 동업하는 피시방에서 일을 합니다. 한시도 쉬지 않는 장부식 씨는 자기 사람을 챙기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귀어 동기를 만나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고, 전화 한 통이면 지인의 일까지 직접 가서 도와줍니다.

 

 

 

그러나 장부식 씨가 가장 소홀히 여기는 것은 가족입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란 그는 다양한 직업을 하며 돈을 벌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부족합니다.

특히 자신의 아들 준원이(11)에게 부족한 아버지로 느끼며 마음이 미안하다고 하는데요.

부식 씨는 왜 이토록 일에 열정적인 걸까요?

 

 

 

장부식 씨는 바다에서 볼락과 감성돔을 잡는 조업을 하고, 새벽에는 낚싯배에 손님을 모시고 낚시 포인트로 안내하는 등 바다에서의 작업이 그의 일과입니다.

하지만 휴식이 필요한 날에는 피시방에서 야간 청소와 음식을 만드는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합니다.

 

 

 

뿐만 아니라 부식 씨는 귀어와 관련한 개인 SNS를 운영하고, 지인의 일을 도와주는 등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귀어 전에 부식 씨는 바텐더였습니다.

 

 

20대 초반, 대리기사로 일하던 중 한 술집의 칵테일 쇼를 보고 바텐더의 매력에 빠져 바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장부식 씨는 '에릭'이라는 예명으로 세계 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아내인 윤미 씨(43)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 통영으로 내려와 어부가 되는 일을 선택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전세 사기를 당해 9천만 원이라는 큰 금액을 잃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내인 윤미 씨는 자기 일이 우선인 남편에 대해 서운해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아들을 뒤로한 채 이렇게 바쁜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혼자서라도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부식 씨의 아버지는 능력 있는 아버지나 사회인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삼 남매는 부모님과 헤어져서 각자의 길을 걸었고, 부식 씨는 어린 시절을 친할머니 집에서 보냈습니다.

 

가족이 함께 살게 된 이후에도 부모님 간의 갈등과 어려운 가정 형편이 계속되었습니다. 부식 씨는 초등학교 운동회 때 부모님 손을 잡고 달리는 친구들을 부러워했습니다.

 

 

 

어머니는 삼 남매를 먹여 살리기 위해 참치 공장과 목욕탕에서 하루 종일 일했습니다. 목욕탕에서 구박받으며 일하는 어머니를 봤고, 이런 어머니의 모습이 부식 씨에게도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큰 결심을 하게 했습니다. 

 

 

 

부식 씨는 각종 아르바이트와 바텐더로 일하며 조금씩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번아웃'과 대인기피증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낚시를 즐기기 위해 통영으로 내려와 바를 열게 되었고, 여동생의 친구인 윤미 씨와 결혼하고 아들 준원이 탄생했습니다.

부식 씨는 누구보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서, 바텐더 '에릭'의 삶보다는 어부 '장부식'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부식 씨는 온전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결혼이나 여자에 대한 관심이 없는 독신주의자였습니다. 그러나 윤미 씨의 적극적인 구애 덕분에 결혼에 성공하고 어느덧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준원이에게 나의 아버지와는 다른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결심한 부식 씨는 안정적이고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어부'라는 직업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텃세가 심해서 배에서 일할 자리를 구하기가 어렵고, 전세 사기까지 당해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밝고 용기 있는 준원이의 모습을 보며 다시 일어나고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하지만 부식 씨가 어려워하는 것은 '아빠의 역할'입니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사랑이 없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막막하고 어려웠습니다.

고민이 생길 때마다 재철 씨를 찾아가 상담을 받고, 아빠의 역할 외에도 인생의 많은 고민을 주변 사람들을 통해 답을 찾으며 자신을 성장시켰습니다.

 

 

어린 시절의 아픔을 이겨내고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쉴 틈 없이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부식 씨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도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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