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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소비가 정말 존재하는가?

by 파피플라워 2017. 11. 8.

현명한 소비가 정말 존재하는가?

 

 


언젠가부터 우리는 신용카드가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 시작했다.

 

처음 신용카드를 길에서도 만들어 주던 그 시절에 신용카드는 마치 요술방망이 같았다. 더 이상 쇼핑을 가서 지갑에 돈이 얼마가 들어 있는지 고민하지 않아도 됐다. 일단 결재하면 다음 월급날 갚으면 그만이었다.

 

 

 

예전과 무엇이 달라졌을까?

예전에는 통장에 돈이 많더라도 쇼핑 당시에 내가 들고 있는 현금이 10만 원이라면 10만원치 물건밖에 살 수 없었다. 쇼핑하기 전 이성이 있을 때 계획하에 지갑에 돈을 찾아 넣고 그 돈 범위 안에서만 쇼핑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지름신이 내려도 충동구매의 한계가 있었다. 이것은 본의 아니게 계획적인 지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왜냐면 항상 쇼핑을 하기 전에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을 계산해야 하고 그 돈에 맞는 소비를 할 수밖에 업으니 큰 지출을 막을 수가 있었고 만약 돈이 더 필요하다면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찾아야만 했다.

그러면 현급지급기까지 걸어가는 동안 나의 상태가 한번 환기되면서 정말 필요한 쇼핑인지 생각하기도 하고 다시 돌아가서 사기가 귀찮아서 포기할 때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현금을 사용할 때는 알게 모르게 크지는 않아도 자연스럽게 절약이 됐다. 뿐만 아니라 상품을 구입하고 상품값을 지불할 때 직접 지갑에 있는 현금을 꺼내서 손에 들고 상품과 맞바꾸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그 상품의 가격이 머릿속에 각인이 된다.
그리고 손에든 상품이 좋기는 하지만 지불한 현금도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신용카드가 생기니 물건을 고르며 일일이 머릿속으로 계산할 필요가 없어졌다. 일단 사고 싶은 걸 바구니에 담고 결재하면 되니 쇼핑이 간단해지고 물건 고르는 것에만 집중하면 되니 소비는 점점 더 늘어났다. 더구나 절제를 못하는 사람들은 갚을 여력이 없어도 할부로 비싼 제품을 사면서 나중에는 내가 무엇을 샀는지도 모르고 밀려있는 카드값 갚는다고 월급은 받자마자 카드회사에서 빼간다.
이렇게 노예생활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신용카드를 하나 만들었을 뿐이었다. 그 신용카드로 과소비를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누구나 유행처럼 만들기에 따라만든 사람이 대부분이었고 혹시 비상상황에서 돈이 없을 때 사용하려고 만든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 신용카드 회사에서는 영업사원에게 실적을 올리라고 압박을 했고 발급 제한도 거의 없었기에 길에서 누구에게나 신용카드를 만들어줬다. 직업이 없는 대학생에게도 미성년자만 아니면 카드 발급이 됐다. 내가 대학생 때는 부모 몰래 카드를 발급받는 게 유행이기도 했다.

그렇게 발급받은 신용카드들은 어떻게 됐을까?

점차 사람들은 지갑에 최소 하의 돈만 넣고 다니기 시작했고 사고 싶은 물건은 카드로 결제하기 시작했으며 TV 속 드라마에서 부자들은 항상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꺼내 멋지게 결재하는 장면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인식도 물건값을 지불할 때 현금을 꺼내서 금액을 세고 있으면 촌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것도 미디어의 세뇌가 아닐까?

재래시장에서나 현금을 사용할 뿐 동네 구멍가게에서, 택시에서도 이제는 커드로 물건값을 계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면 신용카드를 사용해서 결국 부자가 되사람은 누구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결제를 하고 월급을 받으면 카드값을 낸다. 그리고 약간 소수의 사람은 자신의 능력밖에 큰돈을 써버려서 카드값을 결제하지 못하고 점점 빚이 늘어간다. 이런 삶이 시작되면 일을 그만둘 수 없고 생각도 할 수 없이 오로지 노예생활로 받은 돈을 카드사에게 갖다 바친다.

 

결국 우리가 신용카드를 써서 부자가 된 사람은 신용카드회사의 사장과 주주들 아닐까?
언젠가부터 사회는 우리에게 빚을 권하기 시작했다. 먼저 쓰고 갚는 형태로 말이다. 그러면 먼저 쓴 돈을 갚기 위해 회사에 나가서 일을 해야 한다. 언제까지 그 삶을 유지할지도 모르는데 계속 쳇바퀴 도는 삶을 산다. 그러니 갑자기 명예퇴직 이야기가 나오면 답이 없다. 회사에 붙어있기 위해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물론 사람들은 점차 현명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짠돌이 재테크 같은 절약 전도사가 생기기 시작했고 사람들도 신용카드가 여러 장이던 것을 한 장으로 줄이고 최소한의 소비만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랬더니 어떻게 됐나?
이제는 렌탈의 시대로 접어들어 홈쇼핑에서조차 렌탈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렌탈은 해외에서 자동차나 집을 빌리는 것인 줄만 알았는데... 요즘은 어느 집이나 렌탈 제품 하나 사용하지 않는 집이 드물 정도이다.

처음에는 정수기에서부터 시작한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자동차, 안마의자, 커피 머신, 공기청정기 등 집에 있는 대부분의 제품이 렌탈로 바뀌고 있다. 얼마 전에 홈쇼핑을 보다 보니 침대도 렌탈로 판매하고 있었다.

한 달에 2만 원이면 저렴하다고 하루의 피로가 이 침대에서 자면 싹~풀린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설명하고 있는 쇼호스트를 바라보면 드는 생각은, 이 렌탈료를 지불하려고 회사에서 일을 하니까 피로가 자꾸 쌓이는 것이다. 좋은 침대에서 자면 뭐 하나? 다시 피로가 쌓이는 일상의 반복일 텐데...

 

이것이 1단계의 삶이다.

다시 말해 침대와 좋은 정수기물과 어깨를 주물러주는 안마의자를 먹여살리려고(물건값을 갚으려고) 일을 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리고 렌탈로 판매를 한다는 것 자체가 상품의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10만 원대 상품을 렌탈하는 것을 봤는가? 렌탈 제품을 쓰지 않는 것부터 절약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품을 살 때 웬만하면 현금결제를 해라. 카드를 사용하려면 체크카드를 써라. 돈이 없으면 상품을 사지 마라.단순한 원칙을 지키지 못하면 절대 돈을 모을 수 없다. 

       

 

 

만약 당신이 이런 삶을 살고 있다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신용카드부터 잘라라... 싹둑!!

 

그럼 2단계 삶은 무엇일까?
그것은 1단계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충동적인 소비를 하지 않는!! 일명 스마트 컨슈머의 등장이다.
스마트 컨슈머....
이 말이 언제부터 등장했을까??
어떤 이슈가 되는 단어가 생기면 거기에는 항상 소비가 따라붙는다.
무슨 말이냐고??
스마트 컨슈머니까 최저가격 검색해서 물건사!
너는 현명한 소비자니까 아무거나 사지 말고 현명하게
물건사!
가성비 갑이니까 다른 거 말고
이거사!

 

이쯤 되면 3단계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한다.

과연 현명한 소비가 있는가?? 현명한 소비는 그냥  포장만 번지르르한 지출의 또 다른 말이다.
정말 현명하다면 소비를 하지 마라!
닥치고 절약!
현명한 소비는 없다! 소비하지 말고 현명하게 이미 있는 제품으로 응용해서 사용하고 어쩔 수 없는 것들은 이웃과 빌려 쓰고 나눠써라.
핑계대지 말고 타협하지 말고 방법을 생각하고 연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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