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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소비의 첫 단계(1)

by 파피플라워 2017. 10. 29.

나의 현재 모습은 어떠한가?

한동안 대중매체에서는 소비를 부추겼다. 마치 연예인이 걸친 가방을 들고 구두를 신지 않으면 패션 테러리스트가 된 마냥 모든 프로그램에서는 소비를 하도록 유도하고 현재 유행이 아닌 옷을 입으면 서로 면박주기 일쑤였다.

 

 


하지만 그렇게 유행을 따라가다 보니 현재 내 삶은 어떠한가.... 한 달 꼬박 일해 겨우 몇 푼 월급을 받으면 통장을 스쳐 흔적만을 남기고 각종 카드값 대출금으로 여기저기 뜯기고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만 남는다... 또 나는 다음 달 월급을 저당 잡히며(신용카드, 마이너스통장 등..) 그래도 쓸 수 있는 신용카드가 있다는 게 다행스럽고 고맙고 당연하게 또... 또 미래의 내 노동력을 빌려와 오늘을 산다.



그 노동력은 오늘의 커피가 됐다가 명품가방이 됐다가 때론 나를 위한 선물이 된다...
나를 위한 선물??
그렇담 오늘 하루 내게 선물을 주고 다음 한 달 동안 나에게 가해지는 무자비한 고통은 무엇이란 말인가....
나에게 선물을 줄 수 있는 자는 오직 노동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자만이 할 수 있다.
참 모순적인 말이다.
왜냐하면 노동에서 자유롭다면 그 자체가 선물이고 굳이 날을 잡아 고작 하루... 또는 몇 시간만 누릴 수 있는 선물 따위에 위로받지 않기 때문이다.
돈이란 무엇인가?
재정적 독립이란 무엇인가...?
위대한 투자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재정적 독립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있고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하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하기 싫다"라고 말할 수 있고 하지 않는 것.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직장생활을 해도 더 이상 상사의 눈치를 보면서 일하지 않아도 되고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또 하지 않을 수 있다니... 이건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바로 경제적 독립 위에서 말이다.

그럼 금수저가 아닌 대다수의 서민들은 어떻게 해야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을까?
하늘에서 로또처럼 목돈이 뚝 하고 떨어지지 않는 이상 절약... 절약... 또 절약... 밖에 없다.
너무 고루하고 옛날 수법 같은가?
절약이라고 하면 그 옛날 시골 할머니들처럼 떨어진 옷을 꿰매입으며 지지리 궁상떠는 모습이 떠오르고 그렇게 비칠 자신이 생각나 해보기도 전에 질리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계속 그렇게 당신의 목줄을 남의 손에 쥐여준 체 그렇게 살아라!!
명품 가방에(명품 가방이라도 있으면 다행이다... 이유는 추후 설명하겠다.) 어쩌다 한번 고급 레스토랑에서 자신한테 주는 선물이랍시고 유명 셰프의 스테이크를 썰며 자신의 미래를 저당 잡혀 살면 그만이다.
년이 빨라지는 지금 그 생활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하지만 지금이라도 내 목에 감겨있는 목줄을 끊어 버리길 바란다면 오직 '절약' 만이 그 해답이다.
딱히 낭비하고 살지도 않았는데 뭘 더 절약할 수 있을지, 그렇게는 못 살 거 같아 하기도 전에 겁이 나는가?
처음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곧 버릇처럼 익숙해지고 예전보다 더 행복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절약의 가장 큰 선물은 내가 지금부터 실천한 작은 행동들의 변화로 내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 일궈야 할 나의 노동력을 빌려와 현재를 살고 있는 당신을, 지금 하는 행동으로 미래에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고, 또 하고 싶지 않은 일은 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를 얻은 당신으로 바꿀 수 있다.
정말 근사하지 않은가?

 현명한 소비의 첫 단계는 바로 절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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