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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연예 데일리 이슈

현명한 소비자 코 베어먹는 기업 마케팅

by 파피플라워 2017. 11. 1.

현명한 소비자 코 베어먹는 기업 마케팅!

 

요즘 소비자들은 현명하다. 특히 요즘 같을 때는 정보도 많고 본인이 어느 정도만 노력하면 똑똑한 살림 고수들의 생생한 노하우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다.
그. 런. 데... 기업은 놀고 있을까?
상품을 팔아야만 돈을 버는 기업들은 그 똑똑한 소비자만 못해서 당하고만 있는가?
물론 예전에 비해서는 소비자들이 똑똑해지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마케팅을 잘 간파해서 소비자의 목소리를 내고 불매운동을 벌여서 소비자의 권리를 찾는 일도 종종 있다.
그런데.... 기업은 마케팅 비용으로 어마 어마하게 돈을 들여대면서 '어? 저 소비자 똑똑한대?' 하겠냔 말이다. 마케팅의 고수라 불리는 사람들과 소비심리를 연구한 사람들을 한데 모아놓고 더욱 교묘하고 치밀하게 뜨뜻미지근하게 삶아 죽이는 마케팅을 펼친다.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마저도 녹여버리는 마케팅!!

 

 

내 나이 20대에서 30대 중반 정도까지는 패션이 사람들의 관심사였다. 누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 무슨 백(가방)을 들었는지... 어떤 명품이 잘 나가는지... 돈이 없으면 짝퉁이라도 들어야만 직성이 풀리는것처럼 그렇게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루이*똥, 프라*, 샤* 등을 가진 사람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세상에 저 명품 백을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니.... 환경운동가인가? 설마...
그러다 소비자들은 서서히 느끼기 시작했다. '옷값이 왜 이리 비싸지?' (꼭 명품이 아니더라도...)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 중 패션 피플이라 일컫는 셀리브리티들이 저렴한 옷으로도 패셔너블하게 코디해 입고 뭔가 개념 있는 이미지를 퍼트리며 소비자의 눈은 저렴한 옷을 찾기 시작했다.
때마침 외국계 브랜드들이 한국에 상륙했다.
SPA 또는 패스트패션이라 불리는 대형소매점이 명동, 강남의 주요 상권에서 떡하니 자리 잡았다.
소비자들도 엄청 열광했다. 이름만 들어도 딱 아는 유니 클*, 자*, H&*, 탑*, 포에버*1 등이 그것이다. 
예전 한 벌 가격이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두르고도 돈이 남는다. 그뿐인가? 남녀노소의 옷이 모두 있고 화장품에 홈 제품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이니 친구들을 만나면 일단 그곳부터 들른다.
보기만 해도 사라고 권하는 사람이 없으니 아이쇼핑하기도 제격에 충동구매해도 생활비에 별 타격이 없다. 하지만 열광도 잠시 소비자들은 품질이 가격만큼 저렴하다며 시큰둥 해지고 싸다고 여러개를 주워담아도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다는것을 알고 SPA매장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때쯤...
바로 그때 기업들은 미디어를 통해 먹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다.

 

 

마침 경기도 안 좋다고 뉴스에서는 온종일 떠들어댔다. 날씬하고 예쁜 톱스타가 개걸스럽게 한입 크게 음식을 밀어 넣고 와구와구 씹어먹는 모습은 대리만족으로 스트레스를 풀게 했으며 치킨을 먹는 방송이 나가면 치킨집 전화통에 불이 났다.

예전에 우리나라는 어떠했나? 음식먹을때 쳐다보면 예의없고 못배운 사람인것처럼 여겼던때가 있었다. 그래서 TV에서는 음식을 만드는 모습은 보여줘도 직접시식은 거의 하지않는 편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입속에 음식을 넣는것에 포인트를 맞춰 방송을 하고있다. 


그뿐인가?
여기저기 요리 만드는 프로그램에서부터 집에서 밥 먹는 모습을 방송하는 BJ, 요리 레시피를 올리는 블로거, 맛 집 소개 등 음식에 관련된 거라면 시청률이 쭉쭉 올라가고 덩달이 소비자들도 맛 집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으며 요리 레시피가 소개되면 그 재료는 마트에서 동이 났다. 
아직까지도 열풍이 사그라들진 않았지만 점차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음식 관련 프로가 질려갈 때쯤 인테리어에 관한 프로그램이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했다.

 

 덩달아 연예인 가족이 나오는 예능에서 스타들의 집이 보이며 가구와 바닥재, 싱크대, 조명 등 어느 브랜드인지 어떤 식기들을 쓰는지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집은 몇평에사는지, 냉장고에는 어떤음식을 채워넣는지...남의집 살림살이가 그리 궁금하지도 않는데 예능에서 자꾸 보여주니 화려한 연예인의 삶과 내삶을 비교하기 시작하고 점점 우리집이 초라하고 작게 느껴진다. 

이렇게 서서히 또 소비의 방향이 흘러간다.

 이는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이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의 삶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하니 필수 아이템 의. 식. 주에서 점점 치장을 하고 멋을 부린 의. 식. 주로 변해갔다. 하지만 예전에는 단순히 멋을내는 정도의 수준이었으나 요즘은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필요한 것들이 점차 너무 많아지고 있다.

거기에 환경오염은 어떠한가?

환경까지도 소비를 부추기고있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늇에서 연일 미세먼지로인해 폐병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정보가 흘러나오자 공기청정기가 날개돋히듯 팔리고, 미제먼지로 인해 빨래를 외부에 널기가 힘들어지자  이제는 빨래건조기 까지 사야할 판국이다. 또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여름도 폭염이 지속되자 이제는 에어컨 없는 여름은 상상할 수 도 없다.

앞으로는 뭐가도 필요할까?

 

 

 

아마 앞으로도 마찬가지리라.... 인류가 생존하는 이상 어떤 형태로 변하든 캡슐을 먹고살든, 신소재의 특수섬유 옷을 개발하든, 인큐베이터 같은 곳에서 잠을 자든, 설국열차 같은 것을 타고 생활하든 형태만 변할 뿐 의. 식. 주는 사람에게 꼭 필요하고 최대의 관심사이다.
이것을 잘 이용한 것이다. 아직 자금의 여유가 없음 애도 이 정도는 누려도 된다고 착각을 하게 만드는 굉장한 상술이 아닌가? 자가용은 당연히 최소 한 대는 있어야 하고 주말에 외식은 당연한 거고, 저녁에 야식 생각나면 언제든지 배달음식을 시켜 먹고.... 뭐 고급 레스토랑도 아닌데 이쯤은 과소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카드가 생기면서 할부라는 제도를 알게되고 할부는 빚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요즘 가지고 있는 거의 대부분이 할부로 갈음되고 있는 추세다. 

집, 자동차, 정수기, 냉장고, 핸드폰 등 할부가 아닌제품들이 몇 퍼센트나 될까?

그런 할부가 늘어날수록 일의 노예에서 더욱 깊숙히 발을 담그는것이고 빠져나올수 없는 일의 굴레에 갇히게 되는것이다.

 


제발 자신한테 선물 좀 주지 마라!! 그것도 마케팅의 승리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이때 이 멘트 참 신선했다. 그리고 공감이 갔다. 난 열심히 일했으니 충분히 떠날 자격이 된다고 말해주는 거 같았고 나를 위로해주는것 같았다.
그런데... 떠나는 돈은 어디서 나오나?
떠나면 차비는? 밥값은? 떠나있는 중에도 내야 하는 월세는?

할부로 구입할때는 나름 이것저것 따져가면서 현명한것처럼 무이자 할부라는 말에 속아 결제를 했지만, 그 굴레는 결국 내 노동을 다시 기업에 착취당하는것과 다를것이 없다.  

이렇게 따지니 짜증 나는가?
지금 본인한테 선물 주면 평생 일의 노예로 살아야 한다. 명심해라!

뇌는 신기하게도 자신에게는 합리화를 굉장히 잘한다. 그러니 자신의 머리가 하는말을 듣지마라. 절약이 몸에 배이게해서 뇌가 일으키는 착각을 미연에 방지해야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끔찍한 것은 일의 노예로 산다면 생각할 시간이 없는 것이다.
생각할 시간이 없다면 무엇이 잘못됐는지 깨닫지 못하게되니 이것보다 더 무서운 일이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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