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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은 어디로 갔는가?

by 파피플라워 2017. 10. 31.

내 돈은 어디로 갔는가?

 

어제는 '나의 월급이 어떻게 기업의 손으로 흘러들어가며 평생 일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에 관하여 다루어 보았습니다.

 

 

 

과정은 이렇습니다.
1. 나의 노동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 현금으로 내게 들어온다. 
2. 나에게 들어온 현금으로(노동에 대가) 필요하고 사고 싶었던 것을 구입한다.
3. 기업은 상품을 팔고 현금을 거두어들인다.
4. 상품을 판매한 기업은 더 많은 재고를 필요로 하여 노동력이 필요하다.
5. 나는 현금을 다 소비하였으므로 현금이 필요하다.
6. 내 노동력을 기업에 바치고 다시 현금을 지급받는다. 
7. 다시 1번의 상황이 반복된다.

내가 궁금한 것은 이 과정에서 기업은 상당한 부를 축적하지만 개개인은 어떠한가?
또한 나의 노동력을 언제까지 성능 좋은 상태로 제공할 수 있을까?
나의 노동력의 성능이 점차 안 좋아져 제공을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내 목줄을 쥐고 있는 기업에서 더 이상 나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일것입니다.
30~40대에 퇴사를 권유받는 사회에서... 인공지능 컴퓨터가 벌써부터 사람을 앞지르는 세상에서 언제까지 내 노동력이 내지식이 팔릴 수 있을까?
당장 실업자가 되면 나는 얼마나 버틸 수 있고 내 노후는 준비가 되어 있는가? 

오늘부터 돈을 안 쓴다고 해도 당장 다음 달에 나올 카드값은 어떻게 할 것인가?
회사에서 잘린 당신에게 누가 돈을 빌려주겠냔 말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알고 있습니다. 아니 당신보다 더 잘 알고 더 처절하게 느낍니다. 또한 지금 나는 일이 없는 무직의 상태이므로 더 확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아마 일을 하면서 막연히 느끼는 당신보다 더 와 닿으리라...
기업의 오너 일가들은 기업이 오롯이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여러 방법으로 부를 불리고 있는데 그 밑에서 일하는 당신은... 우리는 노후는커녕 1년도 맘 편히 쉴 수가 없다는 건 분명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찌하겠습니까? 기업 정문에서, 오너 일가 대문 앞에서 일인 시위라도 할 것인가요?

 

'왜 너만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니? 나도 좀 줘라 나눠가지자!!' 라고 피켓이라도 들고 뛰어다닐 거냔 말입니다. (이것도 시간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시위해도 내 자산은 안 불어납니다.... 참 돈이란 숫자놀음이고 숫자는 명확하고 냉정한 것이기에...
한창 재테크 열풍이 불고 그 다음에 시테크 열풍이 불었었습니다.
돈의 원리는, 아니 세상만사는 모두 시간이 흘러야만 완성이 됩니다.
사람도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려면, 나무도 시간이 지나야 열매를 맺고, 집도 시간이 지나야 값이 오르고, 주식도 시간이 지나야 주가가 오르며, 술을 빚을 때도 시간이 지나야 발효가 되어 술이 됩니다.
내 자산도 마찮가지입니다. 시간이 지나야 불어납니다.

그런데 어린아이에서 어른이 될 때 모두가 훌륭한 모습이 될 수 없듯이 돈도 마찬가지입니다.
빚이 있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빚이 늘어날 것이고 돈이 많은 사람은 돈이 늘어날 것이고 투자를 잘한 사람은 투자의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이게 시간의 힘입니다. 모든 것을 숙성시키는 힘!
그래서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이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 잘 활용하려면, 종잣돈이 필요한 것입다.
정말 확실한 투자 정보(이런 게 있을까마는...^^)가 있다 하더라도 목돈이 없으면 일생일대의 기회를 그냥 날려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주식을 하는 사람은 애버리지를 생각하고 빚내서 한탕 거하게 하고 빚을 갚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심심치 안게 봤습니다.
위와 같은 행위는 빚이 빚을 낳을 뿐 절대 빚으로 자본의 여유를 가질수 없을 것입니다. 

내가 절약을 강조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것입니다.
절약을 하며 돈이 무서운 것임을 알아야만 돈이 내게 들어왔을 때 돈을 관리할 수 있고 돈에 끌려다니지 않습니다. 돈을 관리하는 능력을 키우지 못하고 들어오는 한탕 이야말로 패가망신의 지름길입니다.
그런 사람을 일일이 나열하지 않아도 뉴스에 단골로 등장합니다.  
어떤사람은 복권에 당첨되어 한순간에 평생벌어도 만져볼수없는 돈을 가지게 됐지만 순식간에 다 탕진해버리고 당첨되기 전보다 더 가난하게 사는경우가 많습니다.

가정도 다 파괴되어 버리구요.

 

미국에서 로또에 당첨된 사람중 계속 부를 유지하면서 잘사는 사람을 찾아 조사해봤더니...누구였을까요?

바로 원래 부자였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렸을때부터 부모에게 돈을 관리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습득하였기 때문에 갑자기 돈이 생겼다고 해서 주체하지 못하고 흥청망청 써버리는 과오를 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돈은 축복이 아니고 저주입니다. 어릴 때 큰돈을 번 사람 중 이러한 이들이 꽤 있습니다. 바로 돈을 관리하는 방법보다 돈을 먼저 벌었기 때문입니다.

한순간에 부자가 된 사람을 부러워하지 마세요. 나도 어렸을 때는 '어디 하늘에서 돈이 뚝 떨어졌으면...' 하고 바랬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을 아니죠.
지금은 내가 차근차근 공부하고 투자한 것이 잘 되길 바라고,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힘들게 시간을 들여 돈을 벌어야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그 돈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계획을 세워 목표금액에 도달했을 때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도 공부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종잣돈을 모으는데 있어서 지름길은 없습니다. 머리 굴리며 지름길로 가려고 하지 마세요! 오직 머리는 절약하는 방법을 모색할 때만 굴리세요... 그것만으로도 돈 벌면서 머리 굴리려면 벅차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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